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씨가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축구협회 의무팀을 겨냥하는 듯한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팬들의 궁금증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한축구협회 측은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갱신돼 있지 않아 채용할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만에 16강에 오른 가운데 대회 기간 선수들의 몸 상태를 관리한 안덕수 트레이너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전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팀 주요 선수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올리며 "이 사진이 포르투칼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대로는 끝내지 말자며 2701호에 모여 했던 2701호 결의"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2701호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고,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단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1의 도움을 받은 것도 없다"고 폭로했습니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누구?
안덕수 트레이너는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에 오랜 기간 몸담았으며, 전·현직 국가대표와 친분이 있을 정도로 축구계에서 유명합니다. 선수들 사이에서 실력도 정평이 나 있으며 '마법'이라 불린 손흥민의 놀라운 회복력 뒤에는 안덕수 트레이너가 큰 역할을 해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안덕수 트레이너를 잘 아는 K리그 한 관계자는 "워낙 선수들에게 인기가 좋아 울산에서 다른 팀으로 간 선수들이 자기 구단으로 와주면 안되겠냐고 물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일부 현직 트레이너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력은 인정하지만, 엄연히 대한축구협회가 공식으로 데려간 의료팀과 트레이너를 무시한 행동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안덕수 트레이너는 대한축구협회 의무팀과는 별도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같은 숙소에 머물며 선수들의 몸을 관리해줬는데, 숙소에 대한 지원은 손흥민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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