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화)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장영하 변호사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해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의원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영하 변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박철민씨는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파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20억원 가까이 돈을 받았다고 장영하 변호사에게 말했고, 장영하 변호사는 이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 전했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박철민씨가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과 진술서를 공개했으나, 해당 사진은 박철민씨의 렌터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철민씨와 장영하 변호사 등이 이재명 의원의 당선을 막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트렸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장영하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고, 8월 9일에는 장영하 변호사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하라는 취지로 영장을 돌려보냈으며, 경찰은 다음 달 9일 공소시효가 끝나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재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영하 프로필
- 출생: 1958년 4월 9일(64세) 전라북도 정읍
- 학력: 숭문고등학교, 단국대학교 법학과 학사
- 소속정당: 국민의힘
- 제23회 사법시험 합격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판사로 근무하다 1991년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기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현직 시장인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습니다. 이후로도 민주당 출신으로 선거에 도전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습니다. 2021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이재명에 관한 의혹을 다루는 <굿바이, 이재명>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경력사항
- 창원지방법원 판사
- 수원지방법원 판사
- 성남가정법률사무소 이사
- 법무법인 디지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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