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숨진 채 발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A씨가 숨진 채 발견되어 경찰이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12일(수)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11일(화) 오후 8시 40분쯤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씨의 누나는 "동생과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모텔에서 상당 시간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시신에서는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는 한편 CCTV 등을 분석할 예정이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지난 2018년 이재명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수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입니다.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녹취록을 근거로 이재명 후보 등을 2021년 10월 검찰에 고발했으며, 이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중에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일지

• 2019년 5월 이재명 지사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
• 2019년 9월 이재명 지사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관련 2심 선고공판
• 2020년 7월 이재명 지사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관련 3심 선고공판
• 2020년 10월 이재명 지사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
• 2021년 9월 전국철거민협의회, 김영란법위반 혐의로 이재명 후보 고발
• 2021년 10월 깨어있는시민연대당,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
• 2021년 11월 검찰, 법조윤리협의회 및 서울 소재 세무서 4곳 압수수색
• 2021년 11월 국민의힘, 뇌물수수 및 공직선거법·청탁금지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
• 2021년 11월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변호사비 대납 관련 음성파일 일부(3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