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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광자매 배우 하재숙 하차소감

by 곰탱이쉐마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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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재숙은 kbs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재매' 하차소감을 밝혔습니다. 하재숙은 19일(토) 자신의 sns 계정인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글을 게재했습니다.

19일(토)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하재숙이 연기한 신마리아는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해 충격을 안겨줬는데요. 신마리아(하재숙)는 극중 이광남(홍은희)의 남편 배변호(신대철)와 불륜으로 아이를 낳게 된 인물입니다.

 

하재숙은 "신마리아를 연기하며 실제의 나와 그녀의 엄청난 간극에 지치고 힘들기고, 내안의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내야만 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려웠다. 나만은 그녀와 따뜻하게 눈 마주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다"고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저 사랑이 고파서,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워서 해서는 안 될 짓이라는 거 알면서도 달려갈 수밖에 없었던 그녀를 위해 내 안의 격정적인 감정들을 끊임없이 끄집어내는 작업이 너무 버거웠지만 행복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재숙 하차소감 글

신마리아를 연기하며 실제의 나와 그녀의 엄청난 간극에 지치고 힘들기고.. 내 안의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내야만 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렵기도 했지만

나만의 그녀와 따뜻하게 눈마주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그저 사랑이 고파서,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워서

해서는 안 될 짓이라는 거 알면서도 달려갈 수밖에 없었떤 그녀를 위해 내 안의 격정적인 감정들을

끊임 없이 끄집어내는 작업이 너무 버거웠지만 행복했습니다.

마리아를 연기했던 배우로서 도덕적 신념이 나와 부딪히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욕해도

나만은 그녀를 뼛속깊이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제 그릇이 참 보잘 것 없이 작아서 서럽기도 했습니다.

부디 그녀의 마지막은 따뜻했길

그녀의 마지막은 달콤한 꿈처럼 포근했길

너무 외로웠던 그녀를 위해 오늘은 나라도 눈물을 흘려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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