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기획의도
1998년을 배경으로 사회의 혼란 속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청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 제작: 정지현(연출), 권도은(극본)
- 방영시간: 토,일 저녁 9시 10분~ tvn
- 몇부작: 16부작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장인물
나희도 / 김태리
18세/ 현. 41세
태양고 펜싱부 / 펜싱 국가대표 선수
IMF로 팀이 없어진 고등학교 펜싱부원으로 태양고로 전학가 우여곡절 끝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로 우뚝서게 된다. 인생은 한방이다. 때문에 한방에 훅 가기도 한다. 나쁜 일은 한꺼번에 터진다. 세상은 결국 혼자 사는 거다. 셋 다 직접 경험으로 터특한 진리이다. 물론 경험으로 터특하고 싶지 않았다.
후.. 어쨌든 세부적인 설명 들어가겠다. 아, 물론 지구가 멸망한다는 헛소리를 믿는 건 아니다. 아, 다시 말하지만 지구가 멸망한단 헛소리를 믿는 건 아니다. 유서 끝.
백이진 / 남주혁
22세 / 만화책 대여점 알바생 / UBS 스포츠 기자
백이진의 유서(22세)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혼자 힘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내일이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절절하게 믿고 있는 동생이 강요해서 쓴다. 사람들은 믿고 싶은 걸 믿는다는데, 동생은 지구가 멸망하길 바라는 걸까? 그럴수도 있을 것 같다.
집안은 풍비박산 났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유복하고 귀여웠던 우리 막내는 한순간 낯선 친척 집 다락방 신세가 됐다. 외않되..라니.. 이건 정말 못 참겠다. 가서 얼굴 보고 따져야 겠다.
고유림 / 보나
18세 / 태양고 펜싱부 / 펜싱 국가대표
고유림의 유서 (19세)
지구가 멸망하는지 안 하는 진 모르겠지만 연말이다. 연말은 어쩐지 기분이 따뜻해진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예쁘고 조명도 반짝거리고 거리에서 나오는 캐롤도 듣기 좋다. 그러니까 유서를 빌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근데 진짜 멸망할 수도 있으니까 모두 살아있을 때 내일 읽어줘야지. 히히..
근데 희도야, 이건 너한테만 털어놓는 말인데, 나 요즘 펜싱이 잘 안 돼. 왜 안 되는지 잘 모르겠어서 더 지치는 거 같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 진심으로 그랬으면 좋겠다.
문지웅 / 최현욱
18세 / 태양고 / 그 시절 인플루언서
문지웅의 유서 (19세)
신이시여 듣고 계신가요? 갑자기 19년 만에 처음으로 불러서 죄송합니다. 내일 지구를 멸망시킬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알겠는데요. 조금만 늦춰 주시면 안 되나요? 제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거든요. 아직 싸이월드 투멤남이 되지 못했습니다. 근데.. 고백도 까이고 멸망도 안 하면.. 저는 어떡하죠?
지승완 / 이주명
18세 / 태양고 / 전교1등이자 반장, 그러나 가슴 속엔 반항심으로 가득찬 잔다르크
지승완의 유서 (19세)
해적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DJ왕승입니다. 오늘은 1999년 12월 30일. 인터넷 윈앰프 방송으로 여러분과 함께 한 지 딱 500일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소식, 예언가들에 의하면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네요? 그 멍청한 사람들의 말을 믿는다 치고, 오늘은 저의 유서로 방송을 시작해보겠습니다.
해적 방송 12월 30일 첫 곡입니다.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s.
스물다섯 스물하나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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