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남 교수 프로필 / 육사 홍범도 흉상 철거 주도자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 철거를 주도했던 육사 '기념물 재배치 위원회'(위원장 김순수 교수부장)의 실무 총괄자가 나종남 육사 군사사학과 교수로 5일(화) 확인되었습니다.

 

나종남 교수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교과서 현대사 집필진이었습니다. 뉴라이트 성향으로 평가받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출범한 2011년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면 창립준비위원회 명단에 나종남 교수 이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군이 소련공산당 가입 이력을 문제 삼아 홍범도 장군 흉당 철거를 결정하면서 친일 전력이 있는 백선엽 장군 관련 웹툰은 복원시키는 등 독립운동사 지우기에 나선 배경에 뉴라이트 세력이 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축소, 왜곡하거나 이승만, 박정희 정부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뉴라이트 인사인 나종남 교수가 육사 기념물 재배치 위원회 총괄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역사관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육사는 "간사 직책은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위치가 아닌 위원회를 운영해 나가는 데 필요한 연락이나 회의 소집 및 진행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특정인에 의해 주도될 수 없고 총 19명의 위원들이 함께 논의하며 추가로 학교의 주요 직위자들이 수회의 개념 토의와 현장 토의 등을 통해 결정하는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나종남 교수 프로필

• 출생: 1970년
• 소속: 육군사관학교
• 학력: 육군사관학교 학사, 서강대학교 사학과 석사,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역사학과 박사

경력사항

•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