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조국 일가 수사는 과잉수사였다'는 발언을 두고 당 안팎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선명성'을 무기로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집중 견제하고 있습니다.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조국수홍'(조국수호+홍준표)이라는 패러디물까지 등장했으며, '공정성' 이슈에 민감한 청년 세대들은 홍준표 의원의 지지를 철회한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금) 오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의원의 '조국 일가 과잉수사' 발언에 대해 "1가구 1범죄 이렇게 딱 잘라서 그 이상은 수사나 구속도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실언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가족 중에 대표자만 구속한다 이런 논리는 적어도 조국 사건에 적용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 박기녕 대변은은 논평을 통해 "누가 봐도 역선택을 받기 위한 '민주당 표 구걸', 아무리 대통령 욕심이 난다 하더라도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적 모습"이라고 독설을 날렸습니다.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으며, 국민의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인 '할 말 있어요'에는 하루 만에 관련 게시글이 100건 이상 올라오고 있으며, 20.30 남성이 주 이용자인 인터넷커뮤니티 에프엠코리아에서도 홍준표 의원에 대한 비판과 지지철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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