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 향년 54세 별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16일(목) 오후 향년 54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서울 원자력병원 호시피스 병동에서 별세한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왔습니다. 

 

sns를 통해 투병 모습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아왔지만 끝내 세상과 이별했습니다. 2020년에는 채널A '개뼈다귀'에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과 함께 출연하며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철민 프로필

• 본명: 김철순
• 출생: 1967년 1월 20일(54세)
• 데뷔: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
• 가족: 형 너훈아

본업은 코미디언이지만 코미디언의 이미지보다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버스킹의 사실상 원조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타 하나만 둘러메고 버스킹 공연을 해왔으며, 김형곤의 눈에 띄어 연예게에 정식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나훈아의 유명 모창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김갑순과는 친형제 사이로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부모와 큰형 역시 모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김철민은 암 투병을 밝히기 이전에 연예인으로서 대중적인 인지도는 없었지만, 암 말기 소식이 알려지고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을 밝히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8월 11일 자신의 페이북을 통해 폐암 투병 중에도 라이브로 방송을 해왔으며, 말기 암이라 머리색도 하얗게 세고 상태가 매우 심각한 안색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12번의 함앙치료를 받아왔던 김철민은 항암치료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임을 밝히기도 했으며, 12월에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듯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